요즘은 누군가에게 말 한마디 건네는 것도 조심스러워요. 괜히 내가 너무 민감한가 싶기도 하고, 그저 마음 털어놓고 싶었던 건데 상대가 불편해할까 봐 꾹 참게 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.
특히 가족 사이에서도 그런 일이 생기면 참 마음이 더 무겁더라고요. 말을 아끼게 되고, 조금이라도 눈치 보여버리면 “괜찮아, 참자” 하는 마음이 먼저 들죠.
그런데 생각해보면, 말을 안 해서 몰랐던 게 아니라 말을 해도 귀 기울여주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점점 입을 다물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.
딸아이랑 통화하다 보면 예전보다 목소리가 작아졌다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. “별일은 없지?” 하고 물으면 항상 “응, 뭐 그냥 그래”라는 말만 돌아옵니다.
그 “그냥 그래” 속에 어떤 감정이 숨어 있는지 어떤 날은 괜히 마음이 덜컥 내려앉습니다.
그래서인지 요즘은 어느 이야기 하나, 어느 영상 하나에도 괜히 내가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되더라고요.
그 중에서 비슷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본 적이 있어서, 오늘은 그냥… 조용히 여기 한 줄 남겨봅니다.
비슷한 사연의 영상을 우연히 찾아보게 되어, 여기 이렇게 남겨봅니다. 혹시 저처럼 마음이 머무는 이야기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
조용히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
물론 보시든, 안 보시든 괜찮습니다.
그냥, 어떤 날엔 이런 이야기 하나라도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.
다들 마음 편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. 누군가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담아봅니다.